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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소감

제목

"고쳐집니까? 나아집니까?"

작성자
양 0 진
작성일
2010.12.03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773
내용

저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글로벌 기업 중공업 중간 간부입니다.

 

직장 초년시절에는 시키는 일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진급을 하면서 남 앞에 나서야 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그로 인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고 심지어 머리가 빠지고, 잠이 오지 않고, 밥맛도 없어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집에서 연습도 했고, 집사람과 아이들을 앉혀 놓고 가상 연습도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직장 부하, 동료, 상사, 그리고 상부에서 온 높은 사람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데 그 동안 그렇게 달달 외웠던 오프닝 멘트도 얼른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머릿속이 하얗게 되면서 평상심을 잃었고, 목소리가 떨리면서 감추고 싶었던 저의 모든 것이 노출되고 횡설 수설 하고 말았습니다.

 

직장 동료들은 저 보기가 민망했던지 모두 고개를 숙이더군요.

원래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다음 회식을 하게 되어 있었습니다만 모두가 흩어지고 말든군요.

 

무너진 자존심, 수치심 때문에 죽고 싶었고,

집사람도 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무척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집사람을 보자 나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심지어 부모님을 원망했습니다. 왜 나를 이렇게 떨리고 말을 못하는 못난 사람으로 낳으셨느냐고

 

그 후 저는 자의 반 타의 반 프레젠테이션이 없는 부서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프레젠테이션은 있었습니다.

 

이젠 내가 갈 곳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장을 그만두던지, 아니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지 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인터넷을 통하여 울산에도 말과 글 스피치 학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 한번은 부인이 전화를 해보고, 또 내가 전화를 해보고 또 한 번은 찾아가 보았지요.

묻는 말은 반복 또 반복 확실히 고쳐집니까? 나아집니까? 이 질문 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원장님께서 " 30 여 년 동안 많은 사람을 지도 해왔다. 똥개새끼도 훈련을 시키면 사냥개가 되는 데 왜 사람이 훈련하는데 고쳐지지 않겠는가."

"길이 있는 데 가지 않았을 뿐이고, 학습과 훈련의 결과이다. 태어나면서 말을 잘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이 한마디로 등록하여

목이 아프도록 발성연습을 하였고, 부끄러움을 없애려고 퇴근길 동천체육관 앞 광장에서 마인드 컨트롤도 큰소리로 연습했으며, 나 자신의 부족함을 철저한 원인분석과 피드백을 통해 모든 과정을 착실하게 훈련했습니다.

 

지금은 어깨가 펴지고 자세가 당당해 지고 남을 똑바로 볼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회의석상이나 발표할 때 말을 천천히 또박또박 논리적으로 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당당해 졌습니다.

이제는 직장에서 프레젠테이션. 사원 교육. 연수회 사회 등 맡아서 할 수 있는 명품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가지 않으면 길은 없습니다.

"안하고 후회하기보다는 해 보고 반성하는 편이 낫다"말을 생각하면서, 나 자신이 발표불안 때문에 너무너무 마음고생을 했기 때문에 나 같은 사람이 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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