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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소감

제목

이제 울지 않을게요

작성자
wjdfid23
작성일
2012.10.09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501
내용

부모님이 이혼을 하고 나에게는 세상이 싫었다.

하늘아래 나 혼자인 것 같았고 그래서 오로지 혼자 있고 싶었고 내 자신이 이것저것 숨기다보니 누구도 내 진짜속이 어떤지 진심으로 모르는 것 같아 슬프고 사람 만나기까지 두려워 방에 처박혀 오락만이 유일한 낙이 되어 밥도 굶고 말문을 닦고 생활 한지 6개월.

고모의 손에 이끌려 울산에 내려와 고모부의 꾸중 속에 알게 된 학원입니다.

 

처음 자세도 틀어지고, 얼굴의 표정도 없었으며 사람들과 눈도 못 맞추고, 말이 빠르고 발음도 좋지 않았습니다.

매일 오자마자 선생님께서

○○○ 너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고 한번 밖에 살지 못하고 이 세상을 다 준다 해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고귀한 사람이야.

아무렇게나 살아서도 안 돼 이대로 아무렇게나 살수가 없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필요로 하고 있어. ○○○ 넌 없어서는 안 돼”

이 문장만 큰소리로 외치라고 할 때

 

 ‘이 말 배우려고 오지 않았는데요?’ 하고 피하기도 했었고,

목소리가 목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인가 나도 모르게 악을 쓰듯 큰소리로 외치기 시작 했고

이제 사람들 앞에 당당하게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발음이 고쳐지고, 표정이 바뀌고,

천천히 말하는 나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누구인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을 알게 되었으며,

사람을 피하지 않고 조금이지만 옛날 나를 찾은 것 같습니다

 

어제부터 자동차 하청 공장에서 일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나 때문에 수업 분위기가 안 좋아도 항상 웃음으로

대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저 이제 혼자 살아 갈 수 있어요

이제 울지 않을게요.

말을 잘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저 할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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