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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훈시문 (訓示文, allocution statement,)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3.29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666
내용

# 굽힘 없는 의지로

 

중국 남송의 유학자 주자(朱子)가

송나라 명신(名臣)들의 언행을 수록한 <송명신 언행록>에 보면

다음과 같은 장영(張詠)의 말이 있습니다.

 

“어떤 일을 행함에 있어서 세 가지 어려운 일이 있다.

첫째는 잘 본다는 것,

둘째는 보고 잘 행하는 것,

셋째는 바로 행한다면 반드시 끝낸다는 것이다.”

 

어떤 일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 작업부터

그 진행 과정과 마무리 단계를 얘기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먼저 잘 본다는 것은

 미래의 전망을 세우는 것을 뜻합니다.

미래에 대한 예측 없이 일을 수행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 다음이 행하는 것으로

전망에 따라 실행에 옮기는 일이 필요합니다.

계획만 세워 놓고 일을 행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구체적인 실천이 뒤따라야 계획이 빛을 발휘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입니다.

즉 행한 일은 반드시 끝까지 해내는 일입니다.

속담에도 “가다가 중지하면 아니 감만 못하다”는 말이 있듯이

끝까지 해내지 못할 일이라면 아예 시작을 하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며,

일단 착수한 일은 끝까지 완수한다는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완결을 보아야 합니다.

 

모두 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 같지만

평범한 진리일수록 실천하기가 어려운 법입니다.

그러니 일에 임할 때에는 한 순간도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무슨 일이든 처음에 마음먹은 뜻을 굽히지 않고 추진해 나가는 힘이 중요한 것입니다.

 

누구나 시간이 흐를수록 처음 세운 뜻이 약해지고 또 실천력도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하는 용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자, 자신의 일을 한번 점검해 봅시다.

처음 수립한 계획에 따라 꾸준히 일을 추진하고 있습니까?

다소 힘에 부친다고 쉬운 쪽으로 방향 전환을 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날 각 방면에서 성공의 탑을 쌓아올린 사람들은

처음 세운 뜻을 굽히지 않고 끈기 있게 전진한 사람들입니다.

어떤 난관에서도 굽힘없이 흔들리지 않고 나갈 수 있는 끈기,

초지일관의 정신을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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