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질은 계발하면 됩니다.

이 여사님!
유머를 잘 하실 분 같네요. 소질은 계발 하면 됩니다.
유머를 잘해야겠다는 그 마음만으로도 유머를 잘 하실 수 있습니다.
▣ 유머에 실패하는 이유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미리 예견하지 마십시오.
예를 들면, ‘내 이야기 너무너무 재있다 들어 봐라.’ 등 미리 예견해 버리면 웃을 사람 이 ‘한번 해봐라.’면서 마음을 닫기 쉬우므로 웃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둘째, 이야기를 하기도 전에 본인이 먼저 웃지 마세요.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입니다.
셋째, 상황을 너무 장황하게 설명하지마세요.
결론이 나오기도 전에 상대가 싫증내기 딱 좋은 시추에이션입니다.
넷째, 너무 많은 힌트를 주거나, 마지막까지 숨겨야 할 결정적인 단어를 미리 내놓지 마세 요. 김새기 좋은 비결입니다.
다섯째, 유머는 허를 찌르는 반전의 분위기가 있어야 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고, 예상되는 대답은 모두를 허탈하게 만듭니다.
여섯째, 20년 전 유머는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3개월 전 유머는 상대를 민망하게 합니다.
요즈음 분들은 최근의 유머를 이미 다 알고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곱째, 유머로 비수 꽂기. 웃기기 위해 상대를 우스갯감으로 깎아내리는 건 금물.
쓴웃음만 나오게 합니다. 번지 수 잘못 찾으면 본전도 못 건집니다. 에:목사 앞에 서‘목사가 천국에 못가는 이유’등
여덟 번째, 물귀신 유머도 좋지 않습니다. 한 번 웃고 상황 끝났는데, 계속 불 지피려 하면 추해집니다. “고마 해~ ” 소리가 나오겠죠.
아홉 번째, 야한 유머가 성공 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유머에도 때와 장소, 듣는 사람에 따라 등급이 있습니다. ‘19세 이상 청취가’는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까딱하면 변태로 은근히 오해 받을 수도 있습니다.

▣ 유머를 잘해보겠다는 마음
1. 외운 유머는 반드시 써먹어야 합니다.
중요한 건 반드시‘써먹어야 한다. 는 것입니다. 그래야 잊어버리지 않고 체득됩니다.
2. 꼼꼼히 읽어 봅시다.
웃음의 소재를 찾을 수 있지만, 남을 웃기려면 자기가 많이 알고 있어야 합니다.
3. 다양한 사람을 자주 만납시다.
지극히 평범하게 오가는 말들 속에 웃음의 소재가 있습니다.
4. 남의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남을 웃기려면 자신이 먼저 빈틈을 보여야 합니다.
5. 자신이 먼저 유머를 즐겨야 합니다.
내 유머가 불발되면 어쩌나’ 미리 겁먹지 말고, 의기소침해질 필요 없습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무조건 쏟아내십시오. 중단하지 말고, 스스로 유머를 즐기는 게 첫 번째입 니다.

-이상-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 원장 김 종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