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ENU

질문과 답변

제목

대인공포증으로 인한 말더듬

작성자
김종선
작성일
2011.03.25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075
내용

<답글>

대인공포증으로 인한 말더듬인 것 같습니다.

<언어치료 정신교육>아래 글을 참고 하셨으면 합니다.

 

<대인공포증으로 인한 말더듬>

 

우리의 주변에는 남들이 언뜻 보기에는 전혀 말더듬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사람이 남모르게 말더듬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사람들은 아동에게서는 별로 많지 않지만 청소년층이거나 장년층에 있는 사람들 중에는 아주 많이 있다. 이들은 때로는 남 몰래 혼자서 말더듬 치료를 받는다고 야단이지만 정작 아는 사람들이고 회사동료, 같은 과 학생들도 그 사람이 말더듬는지를 아예 모르거나 거의 모르는 상태로 지내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거의 공통된 점은 특정한 사람이나 상황에서는 말을 더듬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하여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남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 민감해서는 안 된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고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는 경향이 심하다. 더듬어 놓고 심하게 눈치를 살핀다. 자기가 말을 더듬었든지, 혹은 유창하게 말을 하였든지 간에 이 세상에서 자신만큼 자기의 문제를 생각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말을 더듬어 놓고 그 말더듬 행동 자체보다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더욱 남들 앞에서 말을 할 수 없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말더듬과 남이 생각하는 나의 말더듬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르다.

 

◉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냉철하게 객관화시켜라

 

말더듬는 자신에 대하여 분노하면 할수록 말더듬은 악화된다. 말더듬는 사실에 슬퍼하면 할수록 말더듬의 쓰라린 기억은 더욱 생생하게 살아남는다. 남 앞에서 말을 더듬었어도 당황하지 말고 태연하게 할 수 있는 태도를 가져라. 말더듬는 순간에 특히 침착하라. 말을 더듬고 나서 이를 큰 수치로 생각하여 마음의 상처를 내지 말고 조용히 남의 일처럼 분석해 보라. 주관적이 아니라 객관화하여라. 자기의 말더듬을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말더듬 자체를 분석하는 냉철함이 꼭 필요하다.

 

◉남을 볼 때 그와의 관계를 생각하지 말고 실체를 보라

 

말을 할 때 저분은 나 보다 몇 배 학식이 높은 분인데, 또는 지위가 높은 분인데, 연장자인데 하고 나와의 관계를 생각하면 떨려서 말하고 싶은 것을 잘 말하기 어렵다. 그렇게 하기보다는 사람은 모두 살과 뼈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상상해 보아라. 세계를 호령하였던 영웅도 절세의 미인도 세계적인 학자도 죽으면 누구나 흙으로 돌아가는 존재가 아닌가? 대중 앞에 나설 때는 대중들의 눈빛으로 주눅 들지 말고 대중을 무슨 나무나 돼지 정도로 보고 이들을 호령하는 장군의 기개로 나서라. 무슨 말을 하는 순간은 그 주제에 대해서 그 대중들보다 내가 최고로 많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라.

 

◉완벽주의자가 되려고 하지 말고 결점을 사랑하라

 

어느 사람에게 있어서나 완벽하게 말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누구나 생각했던 만큼 말이 잘 안 된다는 느낌을 갖게 마련이다. 누구나 조금은 조음에서 잘못이 있고 어벽이 있고 어눌하게 말이 되는 순간이 있다. 듣는 사람들은 너무 매끄럽게 말하는 사람보다는 무언가 결점이 있지만 말을 끝까지 차분하게 하는 사람을 더 좋아할지도 모른다. 말더듬은 그런 결점의 하나이다. 적당히만 말을 더듬는다면 말더듬을 크게 흉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친밀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 과거의 관계에서 떠나라. 당신에게는 새로운 미래가 있을 뿐이다

 

지난날 어떤 사람 앞에서 말을 더듬었다는 사실이 마음속에 새겨져 있으면 미래로 나아가는 걸림돌이 된다. 그 사실을 상대방은 까맣게 잊어버렸을 수도 있다. 진실로 과거를 묻어버릴 수 있는 열쇠는 상대방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다. 말더듬의 악순환의 고리는 과거사에 집착하여 과거를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된다. 어처구니없는 생각이라는 것을 제발 하루 속히 깨닫기 바란다.

 

◉감추는 대신 남과 솔직히 말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라

 

가족 앞에서는 말더듬는 사람이 편안해지고 또 말더듬도 일어나지 않는 것은 자신의 말더듬을 솔직히 말할 수 있었고 또 따뜻하게 그 말을 잘 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동병상련이라고 말더듬는 사람들끼리 모여 자신들의 고민을 서로 나누면 좋다. 그룹치료를 받으면 자주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효과적이다. 숨기지 않으면 마음이 편하고 무겁던 기분이 날아갈 듯 할 것이다. 또 남들이 고민을 듣고 "별것 아니구나"라고 생각하거나 폭소를 터뜨리고 나면 자기 것도 역시 "별것 아니었구나" 라고 깨달을 것이다.

 

◉시선을 바르게 갖는다 상대방을 바로 보지 않으면 두려움이 앞선다.

 

상대방을 자연스럽게 보는 습관을 가져라. 보이는 것을 안 보려고 하면 그만큼 두려움이 증폭된다. 청중 앞에 섰을 때 앞이 보이면 침착하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을 살펴라. 그리고 각 사람의 얼굴에서 별명거리를 찾아보아라. 자신이 떨리는 것은 나의 마음일 뿐이지 남도 그러려니 생각하지 말라. 남이 희미하게 보이면 그때가 가장 불안한 것이다.

 

◉밝은 면을 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남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확실히 모를 때 부정적으로 상상하지 말라. 설령 그가 비웃고 조소를 보냈을지라도 나의 생각이 그가 나를 좋게 보아서 웃었다고 생각하면 그뿐이다. 말더듬으로 인한 반응을 항시 나쁜 쪽으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더구나 남의 반응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말더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심각한 것이 아니다. 그냥 웃어넘길 수 있는 것도 많다.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흉을 보는 사람도 있고 그것을 약점으로 잡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쪽은 소수일 뿐 이다.

 

◉두려움을 역조건법으로 풀어라

 

두려워하는 사람을 자주 피하지 말고 오히려 더 접근하여야 한다. 그러는 중에 두려움이라는 것이 한낱 허구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주 대하면 친근감이 생긴다. 멀리서 피하기만 하면 공포의 대상이 된다. 어떤 구실을 만들어 어려워하는 사람을 일부러 자주 만나는 기회를 갖도록 하라. 피하면 그 대상은 허깨비 같은 존재가 되어 그저 언뜻 본 괴물로 존재한다. 그러나 만져보면 공포의 허깨비는 사라진다. 따라서 두려우면 두려울수록 부딪쳐 보아라. 그 대상이 사람이 라면 기회를 만들어서 뛰어 들어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작은 용기로 나중에는 용기는 필요 없고 아무런 마음의 동요도 없을 것이다.

 

◉불안이나 공포를 없애려 들지 말라.

 

다만 상관하지 말아라 대중 앞에서 또는 높은 분 앞에서 말을 하려는데 떨리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한 것은 누구에게나 있는 정상적인 반응일 뿐이다. 그런 것은 말을 평소에 잘 하는 사람도 있는 일이고 대중연설을 많이 한 사람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느끼는 중상이다. 문제는 이런 불안이나 두려움을 억지로 없애려고 애쓰는 데 있다. "왜 내가 불안해하지, 나는 그럴 필요 없어." "아니야, 난 무서워 죽겠어. 또 다시 말을 실수하면 나는 끝장이야. "아냐, 다시는 실수를 안 할거야." 이렇게 자기와 싸운다. 말더듬으로 인한 불안 때문에 싸운다면 승자는 없다. 싸움을 계속하면 할수록, 격렬하면 할수록 그것으로 말더듬은 악화된다. 패배의 쓴 잔은 항시 자기 몫이 된다.

 

◉자기의 증상을 과감히 표현하라

 

두려우면 마음속으로 싸우지 말고 남에게 "지금 말을 더듬을까 봐 떨리는데요"라고 말하라. 노래를 시키면 "나는 음치라서요" 라고 말하고 노래를 부르는 이치나 대중연설 경험이 없는 사람이 연단에 나가면 첫마디가 "떨려서 말이 잘 안나오는데요"라고 하면 잘 안 나오는 목소리가 좀 나아질 수 있고 떨리는 느낌이 사라질 수 있다.말을 잘하는 척하다가 말을 너무 더듬어 망신을 당할 정도가 된다면 차라리 "나는 말을 더듬는데 좀 더듬는 말이 나오더라도 봐 주십시오"라고 미리 말해 두는 것이 낫다. 불안은 누구에게나 있으며 말이 어눌한 것도 보통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다, 자기 몫을 받아들이며 때로는 이를 남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0
0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