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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 답변

제목

<답글>시 낭송 감상법 은?

작성자
김종선
작성일
2011.09.18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629
내용

시낭송 감상법

시낭송을 감상하는데 무슨 방법이 있을까 하는 사람도 없지 않겠지만

실상 아무리 낭송을 잘 한다 해도 듣는 사람들이 거기에 호응하지 않으면 효과도 없을 뿐 아니라 공감은커녕 아주 재미없는 낭송이 되고 말것입니다. 그럼에도 시낭송 법은 얘기하면서 감상하는 방법은 누구도 말을 하지 않습니다.

 

시낭송회에 가 보면 그날 낭송하는 사람들의 작품이 실려 있는 책자들이 주어지고 순서에 따라 낭송이 시작되면 진행자는 친절(?)하게도 몇 페이지에 있다고 안내를 해주고 듣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마치 낭송대회에서 심사위원이 시내용을 맞게 외우나 못 외우나 점검하듯이 원고를 들여다보며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진정한 시낭송을 감상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물론 낭송하는 사람이 암송이 아니고 낭독을 하고 있기 때문이고 어쩌면 학창시절 교사와 더불어 같이 책을 읽던데 서 온 습관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시낭송은 노래하는 것과 같다 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가수가 무대에서 노래를 하고 있는데 관객들은 모두 악보만 들여다보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과연 그 가수가 흥겹게 노래 할 마음이 나고 관객인들 노래에 취해 흥겨워 할 수 있겠습니까?

 

설령 암송을 못 하는 사람이 앞에 있을지라도 그 사람을, 그 사람의 눈을 보아야합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눈길이 가는 곳으로 마음도 따라갑니다. 눈은 원고위에 있는데 마음은 낭송하는 사람, 낭송시에 가서 있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멀리서라도 시선이 마주쳐야 공감대가 쉽게 형성됩니다.

 

시각과 청각을 모두 동원해서 낭송하는 사람의 얼굴표정, 몸짓 목소리의 강약 고저 등 낭송자의 모든 것을 보고 들을 때 낭송 자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같이 슬퍼하고 같이 흥겨워 춤출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 필요한 시낭송이고 옳은 시낭송 감상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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