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는 마음(mindfulness).

우리는 아침에 눈을 떠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누구와 대화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서 보고 듣는 등 언어(言語) 속에 파묻혀 생활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 이 언어(言語)는 환경에 따라 시시각각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하게 하며, 우리가 보통 그 말을 전달만 하려고 하면 그 말은 소리가 되어 그 장소에만 존재하고 곧 바로 사라지고 맙니다.
하지만 진실을 밝히는 생생하게 살아 있는 말은 마음을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하는 깨어있는 마음(mindfulness)을 보여 분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면 분노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고도 당신을 화나게 만든 상황을 설명 할 줄 알아야 하며, 슬픔 기쁨이란 단어를 쓰지 않고도 듣는 사람을 슬픔과 기쁨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또한 웃기지 않은 듯 웃길 줄 알 때 유머의 가치를 알게 될 것이며, 청중의 흥분을 이끌어내고 눈물까지 흘리게 만들 수 있을 때 살아 있는 감정의 모습을 보여 진실을 밝히는 하나의 마술과도 같은 것이 말이라 하여도 과장된 말은 아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