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젤 화법

[스피치 테크닉]
스텐젤 화법

대화의 한 기법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스텐젤 화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대답하고 싶지 않은 질문을 받았거나, 질문의 초점을 흐리기 위해서 말을 하거나, 심지어는 질문자를 헷갈리게 만들기 위해서 사용하는 화법입니다 또한 질문에 답을 하기 보다는 때로는 무언가 모호한 점을 남겨 두는 것이 이득이 되는 경우에 자신의 대화 초점을 흐려놓는 기법입니다. 이는 정치인들이 잘 써는 화법으로 애매모호한 대답으로 어떤 일 또는 말 때문에 책임지고 싶지 않을 때 질문을 요리조리 돌려 아무 뜻도 없는 대답으로 얼버무리는 화법으로 케이시 스텐젤이 뉴욕 양키즈 팀의 감독을 맡고 있을 때 미국 상원 소위원회에 출석하여 이 화술을 거의 예술의 정치까지 승화시켰다고 하여 붙여진 화법입니다. 하지만 질문자를 헷갈리게 만들기 위해서 사용하나 말하고 싶을 때는 누구보다도 명료하게 말을 해야 합니다. 특히 상황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자꾸 어려운 일이 터질 때 일수록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2010 울산 여성신문 기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