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불러 주세요.

[스피치 테크닉]

이름을 불러 주세요.

요즘은 시도 때도 없이 메시지 도착을 알리는 문자메시지 홍수시대에 살다보니 감사한 마음보다는 무덤덤한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문자의 처음에 자신의 이름이 찍혀 오면 관심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이처럼 이름이 불릴 때 자신의 정체감을 찾은 듯 한 묘한 느낌과 친밀감이 잘 전달되고 상대방의 마음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높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상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여럿 가운데 한명이라는 익명 감을 없애고 상대에 대한 자아감을 높이기 위한 매우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큰 방법입니다.

또한 일반적 모임의 장소에서도 상대방의 이름을 입에 올리는 것은 상대방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강한 인식과 그 자리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딱딱한 태도를 벗어나는 효과도 있습니다.

다만 처음 만난자리에서 너무 빈번하게 상대의 이름을 부르면 딴 마음이 있는 것처럼 보여 마이너스 효과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2011년  울산 여성신문에 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