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속에 숨은 진실(眞實) - 신문 기고글

[스피치 테크닉]

■ 말속에 숨은 진실(眞實)

기원전 4세기 중국 전국시대에 살았던 정치가 귀곡자(鬼谷子)에는 설득과 협상의 방법으로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의중을 살피고자 하면 그가 기쁠 때에 하는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사람은 기쁠 때면 평소의 긴장감과 경계심을 늦추고 흔쾌히 속마음을 털어 놓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치로 상대방이 두려움에 빠져 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두려움을 느낄 때 오로지 곤경에서 빠져나가는 것만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상대방의 의중을 헤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는 질병, 공포, 근심, 분노, 기쁨 등 이 다섯 가지 상황을 잘 이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질병은 사람의 정확한 사고를 방해 하고,

공포는 사람의 심리적 안정을 빼앗고,

근심은 사람의 표현의 길을 막고,

분노는 사람의 행동 통제를 어렵게 만들며,

기쁨은 사람을 허황되게 만들어 자중 할 수 없도록 하기에

마음속에 숨겨두었던 감정을 쉽게 드러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울산여성신문 - ( 2011년 7월 기고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