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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성 스피치 예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09.30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362
내용

제1화 : 누가 자랑 좀 해주소!

 

지난 여름의 일입니다.

퇴근길이라 사람들은 지쳐 보였고 날씨도 여름이라 몹시 덥고 장마비까지 내리고 있었습니다. 버스가 한 정거장 두 정거장 지나 통도사 입구에서 할머니 한 분이 타셨습니다. 그 할머니는 통도사 근처에서 장사를 하시는 듯 머리에는 당신보다 더 큰 봇짐을 이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기사 아저씨가 “할머니 수고 많으십니다.” 하고 정겹게 얘기를 건넸습니다.

 

버스 안은 이미 만원이었으나 마침 운전사 바로 뒷좌석이 비어 할머니는 지친 다리를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누가 듣지도 않는 얘기를 계속하셨습니다. 집에는 아무도 없이 병든 아들이 두 명이 있고, 돈이 없어 할머니가 직접 봇짐으로 장사를 다니는데 오늘은 너무 장사가 안됐다고 신세한탄을 하셨습니다.

 

그 투정 아닌 투정을 기사 아저씨는 싫은 표정 하나 지으시지 않고 연신 “할머니가 고생 많습니다” 하시며 이야기를 끝까지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내릴 준비를 하자 기사 아저씨는 꼬깃꼬깃 접은 만 원짜리 한 장을 주머니에서 꺼내 할머니 손에 쥐어주셨습니다.

 

“할머니, 요기나 하십시오.”

“기사 아저씨, 이러면 안 됩니다.”

할머니가 펄쩍 뛰시자 아저씨는 그러면 목적지에서 내릴 수 없다는 엄포(?)를 놓으셨습니다. 할머니는 끝내 눈시울을 붉히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손님들, 누가 TV에 이 아저씨 자랑 좀 해주소. 난 무식쟁이라 글도 모르고 전화도 못해요. 좀 부탁합시다. 예!”

 

그 날, 버스 운전사 아저씨의 모습은 한여름 장대비만큼이나 시원한 모습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야기에서 무엇을 느꼈셨습니까?

 

제 2 화; 이제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옛날에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아들 내외가 있었습니다. 늙은 어머니가 앓아 누워 병구완을 하느라 살림이 다 거덜 나고 마지막 남은 황소 한 마리를 팔기로 하였습니다.

아들은 황소 판돈을 가지고 산을 넘다 그만 강도를 만났습니다. 어머니 약값으로 쓰려고 판 황소 값이니 제발 그냥 보내달라고 애원을 하였지만, 강도는 아랑곳하지 않고 칼을 쳐들었습니다.

 

이 때 마침 장꾼을 보호하고 강도를 잡으러 다니는 포졸들이 다가왔습니다.

“여봐라, 이 깊은 산골에서 무얼 하고 있느냐?”

황소 값을 빼앗기게 된 사람이 포졸에게 강도를 고발하면 그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강도에게 칼을 치우라고 포졸 몰래 소곤거린 후에 그 강도를 감쌌습니다.

 

“예, 우리는 장에 갔다가 집에 가는 친구들인데, 내가 전에 돈을 빌어온 것이 있어 이 친구는 지금 주라고 하고, 나는 어머니 건강 되찾으신 후에 주겠다고 지금 승강이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자 포졸은 곧 지나갔고, 강도는 그 사람 앞에 무릎을 꿇고 빌었습니다.

 

“제가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어머니 약값을 위해 그토록 아끼는 황소를 판 돈을 빼앗으려는 놈을 이렇게 살려주시다니, 한마디면 죽일 수도 있었는데 이렇게 살려주시다니…….”

강도는 더 말을 잇지 못하고 흐느꼈습니다.

“사람에게 한번 실수란 있는 것이 아니겠소? 마음을 돌렸다니 이제 뭐가 걱정이오? 자, 어서 눈물을 거두십시오.”

자기를 일으켜 세우는 손을 부여잡고 강도는 울면서 다짐했습니다.

 

“그 동안 모든 사람을 미워하고 멋대로 살았던 저는 세상 사람들이 다 저를 미워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단 한번도 사람 취급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누군지도 잘 모르는 저를 이렇게 살려주시다니, 이제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하고 개과천선을 하였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이야기에서 무엇을 느꼈셨습니까?

 

제 3화: 부인들의 지혜

 

12세기 독일 황제의 자리에 오른 콘라트 3세에게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가 황제가 된 뒤에 제후 중의 하나인 바바리아가 심한 반대를 표하고 나선 것입니다. 콘라트는 바바리아의 복종을 구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게르프 성으로 쳐들어갔습니다. 싸움은 쉽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고립되어 있던 게르프 성에서 백기가 올라왔습니다. 바바리아는 항복한다는 뜻을 비추었지만 콘라트는 나중을 위하여 순순히 항복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다음과 같은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아직 싸움이 끝난 것은 아니다. 성 안의 모든 남자는 이제 우리의 포로다. 그러나 여자들은 손에 들 수 있을 만큼의 짐을 들고 성을 나가도 좋다.’

얼마 뒤 굳게 닫혔던 성문이 스르르 열렸습니다. 그러자 여자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던 콘라트는 여자들의 걸음이 더딘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말을 타고 성문 근처로 다가섰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콘라트는 너무 놀라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습니다. 성문 밖으로 뛰어나오는 여자들의 등엔 모두 남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업혀 있었습니다. 즉 가지고 나올 짐 대신에 남편을 업은 것입니다. 많은 여자들이 커다란 남자를 업고 뒤뚱거리며 뛰는 모습은 우습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농부의 아내뿐만 아니라 제후인 바바리아 부인까지 남편 바바리아를 업고 나오는 모습이 눈에 띠자 콘라트는 더 이상 웃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은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콘라트는 부인들의 지혜로운 사랑에 크게 감명을 받아 성안의 모든 남자를 풀어주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야기에서 무엇을 느꼈셨습니까?

 

제 4화 : 사랑의 유언

 

매우 값진 예술품들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 굉장한 부자가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평범한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청년기를 지나자 죽고 말았습니다. 부자는 무척 아들을 사랑했기 때문에 슬픔에 빠져서 앓다가 몇 주 후에 심장 마비로 죽게 되었습니다.

부자의 유언은 모든 재산을 경매로 팔라는 것이었는데, 이상한 것은 유화로 된 아들의 초상화를 첫번째로 경매에 붙이라는 단서를 걸어 놓은 것이었습니다.

 

널리 소문난 수집품을 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유언에 따라 소년의 초상화가 제일 먼저 경매에 올려졌습니다. 죽은 소년의 초상화에는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그 소년을 항상 사랑했던 늙은 흑인 하인이 75센트에 그 그림을 샀습니다. 다른 경매자가 없었기 때문에 그 그림은 그 흑인에게 단번에 팔렸습니다.

바로 이 때 극적인 순간이 찾아 왔습니다. 경매는 중단되고, 그림을 살 만큼 그 소년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 집에 있는 모든 것을 주라는 아버지의 유언이 공개되었던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야기에서 무엇을 느꼈셨습니까?

 

제5화 : 열려있는 문

스코틀랜드의 외딴 산골에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어떤 여인이 있었습니다. 여인은 지긋지긋한 가난이 싫어 어머니를 홀로 남겨둔 채 집을 나오고 말았습니다.

 

그로부터 9년이 지난 어느 날 그녀는 우연히 교회에 갔다가 영국의 유명한 전도사 위버의 부모 사랑에 관한 설교를 듣게 되었습니다. 설교에 감동한 그녀는 어머니의 용서를 구하기 위해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그녀는 한밤중이 되어서야 겨우 어머니의 집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마침 비까지 내려 그녀의 몸은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집은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습니다.

 

그녀는 심호흡을 한 뒤 문을 살며시 두드렸습니다. 안에서 인기척이 없자 그녀는 다시 문을 두드렸습니다. 역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자 갑자기 불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이 아닐까? 다른 사람이 이사를 왔는지도…….’

그녀는 문을 슬쩍 밀어 보았다. 뜻밖에도 문은 열려 있었습니다.

 

‘한밤중에도 문을 열어 놓고 있다니…….’

그녀는 어머니의 침실로 다가가 문을 열었습니다.

“누구세요?”

그것은 어머니의 목소리였다. 그녀는 더듬거리며 말했습니다.

“어머니, 저예요.”

“이런, 드디어 돌아왔구나!”

어머니는 울면서 그녀를 껴안았습니다. 어머니는 그녀를 위해 젖은 옷을 말려 주었고 따뜻한 음식을 마련했습니다.

 

“어머니 죄송해요. 용서해주세요. 그런데 왜 밤에 문을 열어놓고 주무시나요. 이런 외딴 집에서….”

“난 네가 집을 나간 날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문을 잠그지 않았단다. 만약 네가 밤중에라도 돌아오면 어떡하니. 그래서 한밤중에 멀리서 볼 수 있도록 불도 켜놓았고, 문도 열어 놓았던 것이란다.”

그녀는 흐느끼며 어머니의 갈라진 손을 더욱 꼬옥 붙잡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이야기에서 무엇을 느꼈셨습니까?

 

제 6화 : 한 여인의 잘못과 용서

 

한 농부의 아내가 그 동네에서 존경받는 어른에 대해 헐뜯는 말을 퍼뜨렸습니다. 그래서 온 마을에 그 소문이 퍼졌습니다. 얼마 후, 그 여인은 자신이 잘못했음을 깨닫고 그 어른을 찾아가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러자 그 어른은

“당신이 나의 한 가지 바람을 따라 준다면, 기꺼이 당신을 용서해주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기꺼이 하겠습니다.”

하고 여인이 말했습니다.

 

“집에 가서 검은 암탉 한 마리를 잡아 그 깃털을 뽑고, 그것을 바구니에 담아 가져오십시오.”

30분 후에 여인이 돌아왔습니다.

“이제 마을로 가서 각 거리 모퉁이마다 이 깃털을 뿌리고 돌아오십시오.”

여인은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마을로 다시 가서 그 깃털을 다 모아 오십시오. 그리고 한 개도 잃어버린 것이 없나 살펴보세요.”

이 말을 들은 여인은 놀라서 그를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그것은 불가능해요. 바람이 그것들을 들판 저 너머 사방으로 날려 보냈을테니까요.”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겠습니까? 제가 당신을 용서는 하겠지만, 당신이 말한 그 거짓된 말들이 일으킨 피해를 취소할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여러분들은 이야기에서 무엇을 느꼈셨습니까?

 

제 7화 : 뱃길을 따라

 

1962년 2월, 여수의 어느 초등학교 졸업식에서의 일입니다. 6개년 개근상을 받는 13살짜리 딸과 그의 어머니가 받는 ‘장한 어머니상’으로 졸업식장은 숙연했습니다.

 

이들 모녀는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 섬에서 살았습니다. 이 섬은 집이 세 채밖에 안 되고 주민은 겨우 20명 남짓하여 육지에 볼일이 있을 경우 섬사람들이 직접 만든 배를 타고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섬마을 사람들은 자식이 커도 학교 교육은 감히 엄두조차 못 냈습니다.

 

딸이 일곱 살이 되자, 어머니는 남편과 의논을 했으나 허사였습니다. 공부는 해서 무엇하며, 설사 학교에 들어간들 무슨 수로 20리가 넘는 먼 뱃길을 6년간 다니느냐며 한사코 반대했습니다. 당시 그 섬에는 교육을 받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몰래 딸을 데리고 육지의 학교에 입학을 시키고야 말았습니다.

억척스러운 모정의 뱃길이 열렸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6년 동안 작은 배의 노를 저었습니다. 어머니의 정성은 지극했습니다. 시계도 없는 섬에서 매일 시간을 맞춰 딸을 학교에 보내고 데려오는 일에 한치의 어긋남도 없었습니다.

 

딸은 어머니가 고마워서 울었고, 어머니는 딸이 대견스러워 울었습니다. 식장 안은 온통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야기에서 무엇을 느꼈셨습니까?

 

제 8화: 도둑과 스님

 

외딴 암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어느 이슥한 밤, 밤잠을 이루지 못한 노스님이 화장실에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방으로 향하려는데 어디선가 바스락거리는 인기척을 들었습니다. 스님이 소리나는 쪽으로 가보니 어둠 속에서 무엇인가가 움직이는 것이 보였습니다. 도둑이었습니다. 도둑은 지게까지 준비해서는 뒤주에서 쌀 한 가마니를 퍼내어 그것을 짊어지고 갈 참이었습니다.

 

그러나 도둑은 쌀짐이 너무 무거운지 지게를 진 채 벌떡 일어서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었습니다. 도둑은 그렇게 한참을 주춤거렸습니다. 이를 조용히 지켜본 스님이 발소리를 내지 않고 도둑의 뒤로 가 섰습니다. 그리고는 도둑이 다시 한번 일어서려 할 때 지그시 지게를 밀어주었습니다. 한층 가볍게 일어선 도둑은 그 힘에 놀라 힐끗 돌아보았습니다.

 

 사람이 서 있는 걸 확인한 도둑은 들켰다는 생각에 오금이 저려왔습니다. 어떤 불호령이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도둑은 잔뜩 어깨를 움츠리고 그 자리에 얼어붙었습니다. 그 때 스님의 나즈막한 목소리가 어둠을 가르며 울려왔습니다.

 

“아무말 하지 말고 어서 내려가게.”

도둑은 그 길로 지게를 지고 산을 내려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암자에는 도둑이 들었다며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노스님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그 도둑은 암자의 독실한 신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야기에서 무엇을 느꼈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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