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ENU

자료실

제목

어주구리 (魚走九里) [고사성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5.09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033
내용

어주구리 (魚走九里) [고사성어]

 

우리는 보통 능력도 안 되는 사람이 센척하거나, 능력 밖의 일을 하려고 할 때 주위의 사람들이 약간 비꼬는 듯 한 말투로 어주구리 (魚走九里)라는 고사성어를 잘 쓴다.

 

이는 魚(물고기 어), 朱(달릴 주), 九(아홉 구), 里(동네 리)로 이런 일화에서 생겨난 것이다.

 

옛날 한(漢)나라 때의 일이다.

어느 연못에 예쁜 잉어가 한 마리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어디서 왔는지 연못에 큰 메기 한 마리가 침입하게 되었다.

메기는 예쁜 잉어를 보자 당장 잡아먹으려고 했다.

그러자 잉어는 메기를 피해 연못 이곳저곳으로 헤엄쳐 도망 다녔다.

하지만 굶주린 메기의 추격을 피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피하다 못한 잉어는 마침내 초어적인 힘을 발휘하게 된다.

잉어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뭍으로 뛰어 오르게 되었고,

뭍에 오르자마자 잉어는 꼬리를 다리삼아 냅다 뛰어 달아나기 시작하였다.

 

메기가 못 쫒아 오는 것을 알게 될 때까지 잉어가 뛰어간 거리는 약 9리정도 되었을까...

암튼 십 리가 좀 안 되는 긴 거리였다.

 

그때 잉어가 뛰는 걸 보기 시작한 농부가 잉어의 뒤를 쫓게 되었다.

잉어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 그 농부는 이렇게 외쳤다.

 

"어주구리(魚走九里 물고기가 구리를 달려왔구나)..."

농부는 도망치느라 힘들어 지친 잉어를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는 그 잉어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 식구들과 맛있게 요리하여 먹었다는 이야기이다.

0
0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