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과 스피치(Speech)

인간의 삶은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의 연속이며, 또한 커뮤니케이션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란 인간과 인간의 모든 의사소통 방식을 가리키며, 인간이 형성하고 영위하고 있는 모든 문화와 문명도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가능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은 대부분 언어(言語)에 의존 하지만 눈으로 서로 간에 의사 전달을 하거나 미소로써 서로의 동감의 뜻을 나타내는 것도 커뮤니케이션의 한방식입니다. 다시 말해서 커뮤니케이션이란 언어만을 매체로 한다기보다는 비언어적(非言語的)인 행위에 의해서도 발생 할 수 있는 의사소통을 말합니다, 즉 커뮤니케이션은 가장 인간적인 기술이며, 개인에게 있어서는 자연적이고, 필연적이며, 동시에 언제 어디서나 존재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계율이 엄격한 수도원에서 대화를 금지 하는 곳이 있다고 한다면, 대화는 금지되나, 눈짓, 미소, 약속된 동작으로 그들만의 의사소통을 함으로 커뮤니케이션은 금지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가령 명상을 하기 위해 속세를 떠난 은둔자나, 가정에 키우는 강아지나 동식물과 교감을 나누는 것도 커뮤니케이션의 일종이므로 결국 극단적인 경우에 있어서도 커뮤니케이션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스피치(Speech)는 사전(辭典)적 의미로「공중(公衆)과의 말」이라고 표시하고 있으며, 「사람이 사람에게 하는 모든 말」이라는 뜻으로 말하는 능력입니다. 이는 메시지를 가지고 상대방에게 말을 건네는 것으로 많은 사람에게 말하는 것은 물론 이고 1:1의 대화나 서너 사람과의 이야기도 스피치라 말 할 수 있으며, 최종적인 목표는「사람 앞에서 말하고, 사람을 움직이는 스피치커뮤니케이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커뮤니케이션은 언어든 비언어든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스피치는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사람에게 말하는 기술로 커뮤니케이션 안에 포함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원장 <울산 여성 신문> 기고문-